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성호 씨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4일 이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이씨의 오피스텔로 찾아갔더니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또 경찰은 집 문 앞에 쌓인 신문이 20일자 이후인 점으로 미뤄 숨진 날짜는 19일 이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큰 병은 없으나 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으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왕래했다.
 
이씨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막내 동생으로 워싱턴D.C 한인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이혼한 전 부인과 아들 두 명이 있으나 미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1985년 미국 망명을 끝내고 귀국했을때,  '평화여행사'를 차렸다. 여행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 출장 업무를 대행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실세로 알려졌으나 정권 말기에 각종 비리 의혹에 연루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중구 인제대 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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