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진이 류치바오 중국 중앙선전부장을 만나 드라마 제작 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류치바오 중국 중앙선전부장은 국가차원의 전략적 사업인 대외선전업무 담당으로, 문화부와 광전총국을 감독하는 국가 부총리급 인사로, 이번 만남은 중국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3일 오전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미팅 자리에는 류치바오 부장을 포함한 중국정부 대표단,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NEW의 김우택 총괄대표를 비롯해 배우 진구, 김원석 작가, 한석원 PD 등 드라마 제작진, 중국 화책미디어 임직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미팅에서 류치바오 부장은 드라마를 시청한 상세한 소감과 함께 문화평론가 못지 않은 견해를 전해 참석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스촨성 당 서기 시절 대지진을 겪었던 류치바오 부장은 “특히 지진 장면을 보는 마음이 남달랐다. 양국의 문화교류로 이런 좋은 작품이 또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정부 지원과 제작사의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우택 대표는 “모든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대본이며 가장 우선적인 가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인 화책미디어와의 협업과 중국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류치바오 부장은 앞으로 제2, 제3의 ‘태양의 후예’가 나오길 기대하며, 차기작이 나올 때는 중국으로 제작진을 초청하고 싶다”며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NEW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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