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연, 억울한 누명 밝히기 위해 임호 목에 칼 겨누고 포효

입력 : 2016-05-30 0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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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이 목숨을 걸고 임호를 찾아가 일침을 던지는, ‘저돌 옥녀’로서의 면모를 발휘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2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옥녀(진세연)이 자신을 죽이려는 강선호(임호)를 직접 대면한 후 분노를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어떻게든 너를 살릴 것이다”라는 강선호의 한마디를 믿고 스승을 죽였다는 누명까지 감수했던 옥녀는 자신을 철저하게 배신한 강선호에게 격한 오열을 폭발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옥녀는 자신을 죽이려는 윤원형(정준호)을 피해 지하 감옥에서 도망을 치던 순간 강선호를 목격하고는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옥녀를 죽여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의 뒤에서 묵묵히 동조하는 강선호의 모습에 망연자실했다.
 
결국 산속 폐가에 숨었던 옥녀은 강선호가 했던 말들과 스승 박태수(전광렬)의 죽음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후 체탐인들의 비밀 근거지로 찾아갔다.
 
전광석화처럼 빠른 몸놀림으로 강선호의 목에 칼을 겨눈 옥녀는 자신이 누명을 쓴 이유를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옥녀는“도대체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쫓기는 신세가 된겁니까? 말해보세요! 제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라며 강선호의 목에 더 깊이 칼을 대고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강선호는 "너에게 속죄하는 유일한 길은 네 손에 죽는 것"이라며 자신을 어서 죽이라고 대응하며 입을 닫아버렸다.
 
옥녀는“나으리를 죽여서 달라질 게 뭡니까? 박태수 어른의 죽음이 저 때문이라는 오명을 지울 수가 없는 데 죽여서 뭐하냐구요. 제가 뭘 해야 되는 지 뭐라 말 좀 해보세요”라고 괴로운 절규를 쏟아냈다.
 
이후 옥녀는 거리를 휘적휘적 걸어가면서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고난의 길이 될 앞날을 예고해 안타까움을 높였다.
 
사진=‘옥중화’ 방송 캡처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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