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가 체증이 내려가는 '사이다 엔딩'을 선보였다.
 
29일 방송된 '옥중화'에서는 옥녀(진세연)와 윤원형(정준호)의 목숨 건 도주가 그려져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지하감옥을 탈출한 옥녀는 태원(고수)과 폐가에 은신하지만 곧 이어 포도청 종사관 성지헌(박태준)이 이끄는 군졸들에게 은신처를 발각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군졸들을 따돌린 옥녀와 태원은 윤원형의 본처 김씨 부인(윤유선)이 살고 있는 안국동 본가에 도움을 청한 뒤 몸을 피했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못했다. 김씨 부인의 하녀(정은성)가 저잣거리에 붙은 옥녀의 용모파기를 보고 민동주(김윤경)에게 옥녀가 안국동에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
 
옥녀의 위치를 파악한 성지헌(최태준)은 군사들을 이끌고 안국동으로 직행해 그를 체포하지만 문정왕후(김미숙)의 명을 받아 옥녀를 찾고 있던 내금위 종사관 기춘수(곽민호)에 의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죽음의 목전에서 구사일생하게 된 옥녀는 문정왕후(김미숙)의 앞에 서게 됐다.옥녀가 문정왕후를 향해 박태수의 임종 당시 상황을 이야기 하던 찰나, 사태 수습을 위해 대비전을 찾은 윤원형-정난정이 도착했다.
 
문정왕후는 두 사람을 처소에 들인 후 옥녀에게 "박태수가 너에게 남긴 말은 없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옥녀 역시 윤원형-정난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이 모든 것이 윤원형 대감의 계획된 음모라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옥녀는 "윤원형 대감하고는 오랜 악연이 있다 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 체탐인에게 박태수 어른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라며 윤원형의 모든 음모를 고발했다.
  
그 동안 박태수의 죽음 이후 누명을 쓴 채 심적 고통에 시달린 것은 물론, 답답한 처지에 놓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터. 이가운데 옥녀의 용감한 진실규명은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을 단숨에 내려가게 만드는 시원한 한 방이었다.
 
'옥중화'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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