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강정호·박병호·이대호, 도합 2출루 1득점 '나란히 침묵'

입력 : 2016-05-30 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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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도합 무안타 2출루 1득점으로 한 차례 쉬어갔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4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삼진 1출루를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인한 출루였다.
 
전날 휴식을 취하고 지명타자에서 3루수로 복귀한 강정호는 상대 선발 투수 좌완 마틴 페레즈를 맞아 첫 타석에서 4구 82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수비 실책을 틈타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 강정호는 타구를 3루수 방면으로 보냈다.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가 숏바운드 처리 후 1루로 송구했지만 원바운드 되며 에러로 기록됐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나머지 두 타석에서도 안타는 없었다. 강정호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땅볼,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308에서 0.286으로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프린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의 홈런을 앞세운 텍사스에 2-6으로 역전패 당했다.
 
미네소타와 시애틀이 맞붙은 경기에서 박병호는 한 차레 출루해 득점을 올렸지만 타격슬럼프는 계속됐다. 이대호는 대타로 출전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30일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14로 소폭 하락했다.
 
1-1 동점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투수 타이완 워커의 96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3-2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이허 후속 타자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시즌 20번째 득점을 올렸다. 박병호의 볼넷과 득점은 8경기만이다.
 
하지만 박병호는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5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팀이 4-5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미네소타의 투수 케빈 젭센을 맞이해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4로 살짝 하락했다.
 
경기는 미네소타가 5-4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팀이 워싱턴 내셔널스에 2-10으로 대패해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사진=MLB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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