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방한 이후 자신의 행보를 둘러싼 각종 해석에 대해 자제를 부탁했다.
반 총장은 30일 오전 경북 경주 화백전시컨벤선센터에서 열린 UN NGO 콘퍼런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관훈클럽 비공개 간담회 내용이 확대·증폭 되고 있어 당혹스럽다"며 "국내 행동들에 대한 과대 해석과 추측은 삼가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장 임기를 제대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무엇을 할 지는 제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반 총장은 "UN 총장으로서 한국에 온 것이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발언을 끝맺었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포럼 초청 초론회에서 대선 관련 질문에 대해 "10년간 UN 사무총장을 했으니 기대가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겠다"a며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종필 전 대표를 예방하고 대구·경북 지역을 돌아보는 등 전국을 두루 도는 일정을 소화해 대선 행보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