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아버지와 나'에 출연한 가수 김정훈이 한국의 전형적인 부자(父子)의 모습을 선보였다.
2일 방송된 '아버지와 나'에서는 무뚝뚝한 아버지와 여행길에 오른 늦둥이 아들 김정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훈은 "문제가 있어서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아진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서먹해졌다"는 인터뷰와 함께 아버지와 뉴질랜드로 첫 여행을 떠났다.
실제로 두 사람은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부터 10시간 동안의 비행기 안, 그리고 공항에 도착해서도 서먹서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무뚝뚝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들과 처음으로 셀카를 찍어 본 아버지는 아들의 살가운 어깨동무에 "정말 사랑스럽다"라며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아버지는 영어 울렁증으로인해 여행 내내 헤매고 실수를 연발한 김정훈을 감싸는 모습으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렌터카 직원과 실랑이를 한 이유는 '직원의 업무 처리가 능숙하지 못해서'였고, 호텔에 오기 전 길을 헤맸던 것은 '시간이 남아서 일부러 돌다 온 것'이라며 김정훈을 보듬은 것.
어색했던 아버지와 아들이 시간에 지남에 따라 조금씩 마음을 여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아버지와 나'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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