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에오스' 재기 위한 닻 올린다…퍼블리셔 '엔진'에 새 둥지

입력 : 2016-06-08 15: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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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조계현 대표(좌)와 미스터블루 조승진 대표

작년 10월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던 토종 온라인게임 '에오스'가 재기를 위한 닻을 다시 한 번 올린다.
 
카카오의 게임 퍼블리싱 자회사 엔진(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은 웹툰 플랫폼기업 미스터블루(대표 조승진)와 온라인게임 ‘에오스: 새로운 전쟁’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유명 웹툰 플랫폼 기업인 미스터블루는 지난 4월 엔비어스 소유의 온라인게임 ‘에오스’를 인수하고 개발인력을 흡수, 게임사업에 진출했다.
 
‘에오스’는 2013년 출시 후 일 년 여간 PC방 인기게임 10위권 을 지켜온 온라인 MMORPG로, 작년 10월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던 타이틀이다.
 
양사는 ‘에오스’에 ‘새로운 전쟁’ 이라는 부제 타이틀을 걸고, 게임의 콘텐츠와 핵심 재미, 이용자 환경(UI) 등 전면적인 개편을 거쳐 뉴 브랜딩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콘텐츠 시즌제를 도입해 던전 플레이 위주였던 기존 ‘에오스’의 모습은 탈피하고, 대규모 ‘전쟁’에 초점을 맞춰 이용자들간의 전투(PvP)와 무한 레벨업을 가능하게 해 신작에 버금가는 초대형 MMORPG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도 짰다.
 
이와 관련 엔진 조계현 대표는 “기존의 완성도를 바탕으로 게임의 모든 것을 전면 리뉴얼 해 새로운 MMORPG에 목말라 있는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통MMORPG 팬들에게 2016년 최고의 게임이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미스터블루 조승진 대표는 “에오스의 국내 재런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신규 게임사업의 조기정착과 다양한 신 시장 진출 다변화로 웹툰 플랫폼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지속성장 하겠다” 밝히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에오스: 새로운 전쟁’은 연내 테스트를 목표로 개편작업이 진행중이다. ‘에오스’의 합류로 엔진은 '검은사막'에 이어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2종으로 확대하게 됐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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