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한태식)가 제4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는 국제선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캠퍼스와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간화선, 마음을 밝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간화선과 관련된 다양한 논문들이 소개된다. 국내학자 7명을 비롯해 프랑스의 마틴 버첼러, 일본의 이시이 슈도, 미국의 지미 유, 중국의 서문명, 이사룡, 이해도 등 저명한 국외학자들이 발표를 맡았다.
간화선이란 불교의 선 수행방법 중 화두를 들고 하는 참선법이다.
이번 대회는 '학술발표', '집중수행', '스님들과의 대담' 등 3가지로 진행된 기존 방식에 연구논문 발표, 종정예하와 수불수님의 간화선법, 일본 임제종 야스나가 소도 스님의 일본 간화선 수행법 등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추가됐다.
또 지난 대회에 이어 국외학자 및 외국인 40여 명이 백담사에서 5박 6일 일정으로 간화선 실참 수행시간을 가진다. 이후에는 봉암사 적명 수좌스님과 수덕사 설정 방장스님을 방문해 한국 정통 간화선의 진면목을 전수한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장 종호스님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간화선 이론의 교학적 연구, 외국의 학자 및 수행자들에게 실제적 간화선 수행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국 간화선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동국대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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