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스페인 vs 체코, '죽음의 조'에서 웃을 팀은?(프리뷰)

입력 : 2016-06-13 15: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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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 얕잡아 볼 팀이 없는 유로 2016에서도 스페인,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가 모여 있는 D조는 이번 대회 최강의 '죽음의 조'로 손색 없다.
 
스페인과 체코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각) 프랑스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D조 조별예선으로 맞붙는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예상한 스페인의 라인업은 GK 카시야스, DF 후안프란 라모스 피케 알바, MF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코케, FW 실바 모라타 놀리토다.
 
이어 체코는 GK 체흐, DF 카더라벡 시보크 카들렉 림베르스키, MF 플라실 다리다 도츠칼 콜러 크레이치, FW 네치드로 예상했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7승 2무 7패로 팽팽하다. 다만 체코의 승리는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에 집중돼있다. 체코 시절로 한정지으면 스페인이 2전 2승을 달리고 있다.
 
앞선 유로 대회 2연패를 이룩한 스페인은 세 번째 '앙리 들로네(우승컵)'를 향하고 있다. 여기에 2010 월드컵 우승까지 포함해 세 대회에서 뛰었던 선수들 다수가 건재하다.
 
사비나 푸욜은 떠났지만 이니에스타가 중원의 키를 확실하게 쥐고 있는 만큼 허리와 수비진은 단단하다. 아스필리쿠에타, 알칸타라 등 젊은피 수혈도 훌륭히 된 편이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떨어지는 공격진은 무게감이 떨어진다. 또 현재 데 헤아가 성폭행 의혹에 연루돼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도 단점이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일격을 당한 체코는 팀 담금질을 한 상태다. 측면 오버래핑과 전체적으로 빠른 템포의 축구가 강점이다.
 
물음표는 에이스 토마스 로시츠키다. 아스날을 떠난 뒤 소속팀이 없는 그는 지난 1년 간 부상으로 단 한 경기 뛰는 데 그쳤다. 국가대항전에서도 단 네 경기가 전부다.
 
35세의 노장으로 예전같은 스피드는 없지만 축구 센스와 찬스를 만드는 능력만큼은 여전히 월드클래스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문제는 역시 출전여부다.
 
또 유로 2004 4강 진출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도 토너먼트에서의 불안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스페인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경기로 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와 아프리카TV가 생중계한다.
 
사진=유로2016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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