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엄태웅, 카리스마-애틋함 넘나드는 감정 연기 '눈길'

입력 : 2016-06-23 08: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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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의 엄태웅이 첫 회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원티드'에서 엄태웅은 감각 좋은 예능 PD 신동욱 역을 맡아 제 옷을 입은 듯 능수능란한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했다.
 
시작부터 빛났다. 신동욱(엄태웅)은 후배에게 밀려 프로그램을 빼앗긴 뒤 스튜디오에 난입해 조롱 섞인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아들을 찾는 방송을 맡아달라는 첫사랑 정혜인(김아중)의 제안을 수락하는 모습으로 과거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는 덤이었다. 첫사랑을 향한 아련하고 애틋한 감성은 물론, 과거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떠난 혜인에게 담담하려 애쓰는 이성적인 모습까지 담아냈다는 평이다.
     
이처럼 엄태웅은 극 내내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며 스릴러물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또한 독특한 소재와 현실적인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했다는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
 
사진=SBS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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