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70%, "청첩장 모임비용 부담…약 116만원 지출 적당"

입력 : 2016-06-24 15: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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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 10명 중 7명은 결혼 전 ‘청첩장 모임’비용으로 평균 116만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결혼 전 청첩장 모임 지출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가연웨딩 회원 340명(남189 여151)을 대상으로 ‘결혼 전 청첩장 모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청첩장 모임을 갖고, 지인에게 식사를 대접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청첩장 모임이란 결혼 전 예비 신랑 신부가 일가친척을 제외한 지인들에게 직접 청첩장을 전하며 결혼을 알리고, 식사 대접하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청첩장 모임을 가질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38%는 모임을 계획하지 않은 이유로 '비용부담”을 꼽았다.
 
이어 “허례허식이라는 생각 때문에(30%)”, “지인과 예비부부 서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22%)”, “결혼 후 답례품으로도 성의를 보일 예정이라서(10%)”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결혼 전 청첩장 모임을 가질 계획이 있는 예비 신랑, 신부 역시 지출 비용에 대한 고민은 같았다.
 
모임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72%가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이 계획한 청첩장 모임 평균 지출 비용은 116만원 이었다.
 
비용과 절차를 최소화한 스몰 웨딩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비용부담을 느끼면서까지 이 모임을 계획하는 이유는 예의와 격식을 중요시 하는 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결혼정보회사 가연 측은 분석했다.
 
또 예비 신랑 신부가 청첩장 모임 시 계획하는 인원 수는 40~50명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20~30명(31%)”, “60~70명(16%)”, 80명 이상도 11%에 달했다.
 
청첩장 모임을 하기 좋은 장소는 “호프집(36%)”이 1위로 꼽혔으며, “고깃집(29%)”, “패밀리레스토랑(20%)”, “일식집(7%)”, “한정식(3%)” 등 이었다.
 
가연 관계자는 “결혼은 인륜지대사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격식과 예의를 다하는 것이 도리라는 인식이 강해 청첩장 모임을 계획하는 예비신랑 신부들이 많다”며 “이런 분위기 탓에 종이 청첩장은 정식 전달용으로 사용되고 모바일 청첩장은 결혼 1~2주 전 재공지 용으로 사용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가연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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