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의 그림을 찾아라.
영화 '트릭'에서 주연을 맡은 강예원이 직접 그린 그림이 영화에 등장해 화제다. 팬들에겐 깜짝 선물과도 같다.
'트릭'은 휴먼 다큐 PD 석진(이정진)과 도준의 아내 영애(강예원)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김태훈)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극 중 휴먼 다큐멘터리 '병상일기'가 주로 촬영되는 장소이자 도준과 영애의 집 안 곳곳에 걸려 있는 원색의 그림 세 점이 바로 강예원의 작품이다. 높은 수준의 실력이 엿보이는 그림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낯선 공간 안에서 낯익은 물건들이 있는 것들이 연기에도 도움을 준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 만큼 영화 속에 자신의 그림을 등장시킨 것은 영애 역으로 몰입하려고 했던 강예원의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평소 '젬마 강예원'이라는 이름으로 수준급의 그림 실력을 자랑하는 그녀는 전시회 개최는 물론 재능 기부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그림 외에도 자신의 작업실에서 가구와 소품 등도 직접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작인 영화 '날 보러와요'의 마지막 신에 등장한 그림이나 가구들 역시 그녀가 직접 그리고 제작한 것들로 알려졌다.
'트릭'은 7월 13일 개봉된다.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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