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 중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됐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볼넷 두 개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루타 1개를 기록했다.
전날 3안타 경기의 기세를 이어 시즌 5호 멀티히트를 터트린 추신수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타율은 0.270에서 0.286으로 올랐다.
1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투구가 2루수 앞으로 가 아쉬움을 삼킨 추신수는 3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상대 선발 투수 이반 노바의 5구 낮은 커브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시즌 세 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에서는 역전 2타점 적시타까지 터트렸다. 노바의 4구 96마일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자 추신수는 그대로 밀어쳐 내야 시프트를 뚫는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에 3루주자 프린스 필더와 2루주자 앨비스 앤드루스가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9,10번째 타점이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추신수는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시즌 4호 도루. 하지만 후속타자 이안 데스몬드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초 2사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5-6으로 뒤진 9초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폭우로 인해 상대 불펜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은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볼카운트는 1S 3B이 됐다.
이때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경기 중단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추신수의 타석이 중단됐다. 텍사스의 제프 베니스터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방수포는 이미 깔리고 말았다.
여전히 경기는 석연치 않은 심판진의 판단으로 멈춰있는 상태다.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의 방망이는 이틀 연속 침묵했다. 하지만 볼넷 두개를 골라 나가며 멀티 출루에는 성공했다.
1회말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스캇 캐즈미어에게 볼넷을 얻어 나간 강정호는 후속 타자 에릭 크라츠의 싹쓸이 적시타에 시즌 18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5회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한 번 더 볼넷을 얻었다. 이때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팀이 4-5로 뒤짐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97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7로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다저스에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37승 40패가 되며 아직 5할 승률을 맞추지 못한 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한편 팀의 새로운 마무리가 유력한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팀의 패배로 등판하지 않았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팀과 함꼐 휴식을 가졌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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