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고등어'를 지목하자 '간고등어' 생산 업체들이 이로 인해 도산위기에 몰렸다며 대책 마련 요구에 나섰다.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는 지난 28일 안동시 풍산읍 안동간고등어 생산공장에서 매출 폭락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 협회에 가입한 12개 업체 중 홈쇼핑 판매에 주력하던 F&B, 안동참간고등어㈜ 등 5개 업체는 환경부 발표 이후 홈쇼핑이 판매를 중단한 지난달 말을 전후해 생산을 중단했다.
다른 업체들 역시 공장가동률이 많이 떨어지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간고등어 판매가 계속 부진하면 생산업체들의 연쇄부도로 이어지고 종업원 200여 명이 실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년 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고등어 소비가 크게 줄었다가 최근 극복해냈는데 정부의 섣부른 발표로 다시 타격을 입게 됐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조만간 환경부를 찾아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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