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이종현이 FNC엔터테인먼트 주식 부당거래 혐의로 벌금 2천만원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가운데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종현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햄버거 먹으러 갔는데 반갑다며 엄청 이것저것 챙겨 주셨다. 감동"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 등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이 사진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이종현이 게재한 날짜 때문이다.
이종현은 지난 28일 씨엔블루 멤버 정용하와 함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FNC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이종현은 태연하게 SNS 활동을 펼쳤던 것.
특히 이종현은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돼 벌금 2천만원 약식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소속사는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종현은 지난해 7월 15일 새벽 지인으로부터 우연히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정보'를 듣고 같은 날 아침 영입 사실이 언론에 보도 되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FNC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주식 매입은 이종현의 법률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추후 그러한 거래가 법적으로 문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는 일부러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지금까지 보유함으로써 오히려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소속사는 "이날 검찰은 위와 같은 사정과 이종현이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실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가장 가벼운 약식기소 처분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현과 달리 정용화는 "모든 재산관리를 모친에게 위임해 왔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인정받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이종현 인스타그램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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