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썸탔던 성훈♥신혜선·브로맨스 토니X김재덕(종합)
입력 : 2016-07-01 00:47:54 수정 : 2016-07-01 00:48:22
달달한 썸과, 진한 우정, 엉뚱한 재미까지 각자의 개성이 드러났던 한시간이었다.
30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서는 '우리 무슨 사이예요' 특집으로 신혜선-성훈, 토니안-김재덕, 서유정-송재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먼저 이날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케미를 보이고 있는 성훈과 신혜선은 스튜디오에 등장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대세 커플'다운 모습으로 시작부터 달달한 모습을 보인 것.
MC들은 "올해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노려볼만 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훈이 "올해는 '태양의 후예'가 있어서 베스트 커플상은 힘들 것 같다"고 말하자 MC들은 급히 수긍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신혜선은 "주시면 좋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드라마에서 연·상 커플로 불리며 팬들에게 '진짜 사귀는거 아니냐'는 애정 섞인 의심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두 사람은 손사레를 치면서도 은근히(?)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훈은 "드라마를 찍다보면 설레고 좋은 감정이 안생길 수가 없다"며 "그 감정을 가지고 가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혜선 또한 "처음 성훈을 봤을 때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또 덩치도 커서 '내가 작게 보이겠구나'라는 생각에 좋았다"고 화답했다.
여기에 엄현경이 불을 지폈다. 엄현경은 즉석에서 성훈과 신혜선이 같은 무늬의 양말을 신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세호는 이를 곧바로 폭로했고 두 사람은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원조아이돌 1세대인 토니안과 김재덕은 찰떡 같은 브로맨스를 보였다. 90년대 아이돌의 양대산맥 H.O.T와 젝스키스의 멤버였던 두 사람은 실제로 8년간 함께 사는 룸메이트다.
김재덕은 "내가 주로 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싸운 적이 거의 없다"고 말해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특히 "얼마 전 토니 형이 양말을 뒤집어 놨길래 지적했다. 그런데 형은 상남자 스타일이어서 그런 것을 신경쓰기 싫다고 하더라. 서로 존중하기로 했다"는 지고지순한(?) 부인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친분이 두터운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을 언급하며 "활동 당시에는 지원이 형과 제일 친했지만, 지금은 토니 형이랑 더 친한 것 같다"며 "남자 둘이 8년을 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고 '토니 바라기'의 면모를 보였다.
토니는 아이돌 활동 당시 젝스키스와 생겼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H.O.T와 젝스키스는 묘했다"고 말한 뒤 "다른 팀과는 인사도 잘하고 지냈는데 젝스키스와는 유독 라이벌 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재덕은 "멀리서 H.O.T 선배님을 봬도 일부러 못본 척하고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인정했고, 이에 토니는 "버릇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농담을 건넸다.
최근 젝스키스는 MBC '무한도전'으로 뭉치며 컴백에 시동을 건 상황이다. H.O.T의 토니 또한 이를 의식하고 있다. 토니는 "사실은 젝스키스보다 먼저 컴백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며 "그런데 최근 젝스키스가 컴백을 하니까 부담감이 커지더라. 어떻게, 무엇을 통해 컴백할 것이냐는 의견이 현재 분분한 상태"라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김재덕은 이후 토니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재덕은 "과거에는 사람과 벽을 쌓고 살았다. 눈도 잘 쳐다보지 못했다"며 "그런데 형은 모든 것을 다 받아주더라. 정말 고마운 사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유정과 송재희는 티격태격 다소 과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여자사람 친구' '남자사람 친구'가 적힌 까만 커플 티셔츠를 입고 나온 것. 이들은 "봉사활동을 하다가 만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서유정은 "5년 만에 예능 나들이다"라며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해피투게더 '나혼자 산다' '정글의법칙'인데 소원을 하나 이뤘다"고 말했다.
워낙 달달한 케미를 보였던 성훈과 신혜선 탓에 이들 또한 분위기에 몰리기 시작했다. 서유정은 송재희가 이상형에 부합하냐는 MC들의 질문에 "재희는 얼굴이 하얀 편이다"라며 "얼굴이 하얀 여잘를 안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송재희는 얼굴이 검은 편이다. MC들은 "싫으면 싫다고 해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재희는 엉뚱한 아재의 매력을 드러냈다. 그는 갑자기 서유정의 패션을 언급하며 "너무 옛날 스타일로 옷을 입는다"며 "지금 바지도 부츠컷을 입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패널들은 "요즘은 부츠컷이 유행이다"라며 그를 몰아 붙였고 송재희는 이후 녹화 내내 눈치를 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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