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박유천이 경찰에 출두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박유천은 30일 오후 6시 28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첫 고소장 접수 이후 20일 만이다. 이날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모이며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박유천은 검은색 셔츠와 바지를 입은 채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 입구로 들어왔다.
그는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며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앞서 박유천은 20대 여성 네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처음 고소한 여성은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을 번복, 닷새 만에 고소를 취하했지만 다른 여성 세 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경찰은 박유천이 피해 주장 여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는지 강도 높게 추궁할 계획이다.
사진=강민지 기자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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