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포' 추신수, 이틀 연속 화력쇼...김현수는 시즌 13번째 멀티히트(종합)

입력 : 2016-07-04 11:11:09 수정 : 2016-07-04 11: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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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무사만루 위기에서 아슬아슬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슬럼프는 길어질 모양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시즌 5호포를 쏘아올린 후 바로 다음날 6호포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나흘만의 멀티히트로 시즌 7번째 기록을 만들어냈다.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63으로 올랐다.
 
이날 추신수 배트는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상대선발 카일 깁슨의 2구 90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솔로포는 추신수의 19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2012년부터 톱타자로 선 추신수는 이때 이후로는 19개로 현역 리드오프 홈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산 150 홈런에 5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 5회 2사 2루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2사 만루에서 다시 불을 뿜었다.
 
팀이 2-5로 뒤지고 있는 상태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2구 97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이때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팀은 1점차까지 쫓아갔다. 후속타 불발로 동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9회 2사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미네소타에 4-5로 지며 2연패를 당했다.
 
전날 결장했던 김현수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6에서 0.338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의 6구 싱커를 우월 2루타로 연결했다. 김현수는 3루까지 밟았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현수는 3회 1루 땅볼, 5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 팀이 3-6으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는 바뀐 투수 디아즈의 5구 98마일 패스트볼을 좌전 안타로 만들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김현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대호(34)는 결장해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격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시애틀에 4-9로 패했다.
 
9회 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고전했지만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9-4로 앞선 9회 무사 만루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4실점 1자책 2k 2볼넷으로 간신히 막아냈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애런 힐을 맞아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뉴엔하이스에게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무사 2,3루가 되자 오승환은 라몬 플로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불을 껐다. 하지만 다음타자 에르난 페레즈는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보태 9-8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조나단 빌라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의 위기가 됐다. 그래도 마지막 타자인 대타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4에서 1.71로 상승했다.
 
오클랜드 O.oc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에 빠졌다. 최근 6경기 18타수 2안타의 부진.
 
상대 투수 다니엘 멩덴을 상대한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 세 번째 타석은 다시 삼진이었다.
 
강정호는 6회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으나 바뀐 투수 리암 헨드릭스의 5구 93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강정호는 결국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6-3으로 승리했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에 있는 박병호(30)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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