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두 번째 고소녀에도 '무고 혐의' 맞고소

입력 : 2016-07-05 08:38:42 수정 : 2016-07-05 08: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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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선 한류스타 박유천(30)이 두 번째 고소녀를 맞고소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박유천의 변호인 측이 박유천을 두 번째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유천은 변호인이 맞고소장을 제출한 후 경찰서에 출석해 이와 관련된 진술을 세 시간 가량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지난달 10일과 16일, 17일까지 모두 네 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첫 고소녀는 고소를 취하했으나 박유천 측은 같은달 20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달 30일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해 8시간의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지난 2일에는 오후에 출석해 3시간, 3일에는 오전에 나와 12시간 정도 조사를 받는 등 네 번에 걸쳐 경찰에 출석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정말 해당 여성들과 성관계가 있었는지, 강제성은 없었는지 등 성폭행 혐의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 혐의 맞고소도 따로 조사했다.
 
경찰은 "박씨가 네 번이나 피소됐고, 무고·공갈 혐의 고소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 두차례 더 소환해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을 처음 고소한 여성의 사촌오빠으로 알려진 조직폭력배 황모씨도 지난 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고소를 빌미로 박유천 소속사에 5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관계자들 간의 진술이 엇갈리면 대질 조사까지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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