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에게 복귀를 권유하고 나섰다.
스페인의 각 매체들은 호날두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포르투갈과 웨일스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매시의 복귀를 언급했다고 밝혔다다.
호날두는 "메시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메시가 힘든 결정을 한 만큼 사람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승부차기를 실축했다고 해서 안 좋은 선수가 되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달 27일 칠레와의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정규시간,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키커로 등장해 실축했다.
깊은 자책감에 빠진 메시는 경기를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물론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까지 나서 메시의 재고를 요청했다.
또 수백 명의 팬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집회를 여는 등 메시의 대표팀 복귀를 촉구하는 캠페인이 계속되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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