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겨울 의류는 물론 난방용품까지 구매하는 등 철 잊은 역시즌 쇼핑이 인기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6월 한달 동안 겨울의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품목별로 2~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딩 점퍼의 경우 아동용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203%) 늘었으며, 성인 남성용 패딩 점퍼도 2배 이상(115%) 증가했다.
스포츠 여성 패딩 조끼는 전년 대비 4배(350%) 이상 크게 증가했고, 여성용 패딩 점퍼도 75% 늘어났다.
보드나 스키 장비와 의류, 방한화 등도 여름에 구매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보드 장비가 24% 증가했으며 보드용 비니도 150% 늘어났다.
스키복 재킷도 10배 이상(926%) 급증했으며 스키복 팬츠도 82% 증가했다. 등산용 방한화와 부츠도 5배 이상(420%) 증가했다.
의류 뿐만 아니라 난로와 보일러 등 겨울 가전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겨울 가전인 보일러와 연탄난로의 판매가 각각 2배 가까운 90%, 91% 증가했다. 전기요와 전기방석 등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 3인용 전기방석은 2배(100%) 판매가 늘었으며 특대형 사이즈 전기요도 45% 증가했다.
이처럼 계절을 뒤바꾼 역시즌 쇼핑이 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겨냥한 다양한 할인전을 마련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7월 10일까지 '역시즌 패션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패딩, 코트, 무스탕, 부츠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의류 및 잡화뿐 아니라 난방용품까지 전반적으로 겨울 용품 수요가 급증하는 등 역시즌 소비가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G마켓 제공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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