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신규 O2O 서비스 '카카오홈클린(가칭)' 론칭을 앞두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정지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5월 여성 취업 교육기관 50여곳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시 주요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업무제휴를 맺는 등 안정적인 사업전개를 위한 사전 터닦기에 나섰다. '카카오홈클린'은 모바일에서 예약부터 결제, 피드백까지 가능한 가사도우미 중개 서비스로, 연내 론칭을 목표로 하는 이 회사의 핵심 신규 O2O사업 중 하나다.
카카오는 5일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서대문, 서초, 관악 등 서울시 3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카카오홈클린 전문 매니저 양성 프로그램을 위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대문, 서초, 관악 등 3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카카오는 가사도우미 산업의 전문성 강화와 여성 취업 기회 확대를 목표로 손을 잡았다.
카카오와 서울 3개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이번 제휴로 전문화된 홈클리닝 인력 양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업한다. 카카오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을, 여성인력개발센터는 교육장 지원과 운영, 카카오홈클린 전문 매니저 모집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 취업률 제고를 위한 직업 능력 개발 훈련과 직업상담 및 취업알선, 인턴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는 단체로, 현재 서울지역 17곳을 포함해 전국에 53개 센터가 설립돼 있다.
카카오는 이번 3개소를 시작으로 타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를 비롯해 여성 취업관련 기관, 단체와의 추가적인 제휴로 '카카오홈클린' 매니저를 위한 교육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정주환 O2O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은 “서울 주요 지역 3개 여성인력개발센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가사도우미 산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 여성인력개발센터 박정숙 관장은 “여성인력센터를 찾는 여성의 대부분이 경력단절 상태이거나, 신규 직무에 도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기회가 많지 않다”라며 “카카오와의 제휴를 통해 여성 인력의 전문화와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층 여성의 취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홈클린'의 정식 론칭에 앞서 가사도우미 종사자의 고충과 의견을 수렴, 홈클리닝 영역에서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 6월 총 9명의 가사도우미를 1기 매니저 자문단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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