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던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2분기에는 이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다만 실적 감소 폭이 5% 이내로 적은 데다가 지난해 말까지 유지됐던 실적악화 고리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6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1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상대적으로 그 기조가 잘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성종화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1%, 2.6% 감소한 553억원, 12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중요한 점은 작년 4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다가 1분기 강한 턴어라운드 시현한 후 2분기 소폭감소하는 데 그쳤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을 통해 지난 분기 턴어라운드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이었음을 증명한 셈"이라며 "특히 2분기 실적을 통해 '크로스파이어' 해외 로열티 매출을 제외하고도 분기별 50~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8월 스마일게이트와의 '크로스파이어' 로열티 수익배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2분기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553억원의 분기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권역별로는 국내에선 신규 모바일게임 론칭에 따른 효과로 3.4% 가량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피망포커' 호조에 따른 모바일 보드게임 매출 반영과 '마음의소리', '슬러거 모바일' 신규 기여 등으로 국내 매출 가운데 모바일부문에서 20%대의 매출 성장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PC온라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보드게임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블레스' 및 주요 퍼블리싱 게임의 실적 약화로 전분기 대비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지역의 경우 전분기 대비 7.9% 줄어든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이 엔화강세 효과 등이 반영돼 전분기와 유사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크로스파이어' 중국 및 대만 등 로열티 매출이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3.5% 가량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성 연구원은 "현 시점은 (지난 실적보다) 지난 5일 론칭한 '피망포커' 카카오 버전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크로스파이어' 로열티 계약 종료 일정 또한 3분기 실적 영향 확인시점까지 주가 허들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이후 허들을 지나면 다양한 론칭일정 모멘텀을 바탕으로 투자심리도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리듬게임 '탭소닉2', 웹툰 원작의 '노블레스' 등 연내 6~7종 가량의 타이틀 론칭을 앞두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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