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전국이 태풍 '네파탁'(NEPARTAK)의 영향권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상청은 "어제(6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60㎞ 부근 해상에 있는 네파탁이 서북서쪽으로 이동해 서해상을 지나가면서 우리나라 전국 대부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네파탁이 8일 타이완 타이베이 서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거쳐 9일 오후에는 중국 상하이(上海) 남남서쪽 약 360㎞ 부근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상륙시 피해규모는 아직 정확하게 산출되지 않고 있다. 네파탁이 중국 대륙을 지나면서 세력이 얼마나 감소하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도 결정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일단 많은 비가 예상되기에 태풍 피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지대·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대피를 준비하고 공사장 근처에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감전 위험이 있는 전신주나 가로등, 신호등을 손으로 만지거나 근처에 가지 말아야 한다. 집 안팎의 전기수리도 비가 그친 후로 하는 것이 좋다. 집주변이나 경작지 용·배수로와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
사진=부산일보 DB
이동훈 rock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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