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잘먹는 소녀들'이 2회차 방영만에 대대적으로 포맷, 편성이 수정된다.
JTBC 관계자는 "'잘먹는 소녀들'이 타이틀부터 포맷까지 모두 바뀔 예정이다. 음식이란 소재는 그대로 유지하되 먹방은 하지 않고 편안하게 얘기하는 방송으로 만들 것"이라며 "편성 시간대 역시 바꿀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 6월 29일 첫 방송 된 '잘먹는 소녀들'은 '먹방 요정'을 뽑는다는 취지로 편성돼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다현, 레드벨벳 슬기, 에이핑크 남주, 시크릿 전효성, 나인뮤지스 경리, 구구단 강미나, 오마이걸 지호 등 8명의 걸그룹 멤버가 출연해 먹방을 펼쳤다.
하지만 이를 보는 시선은 걸그룹에게 늦은 저녁시간 생방송으로 먹방을 진행하는게 '가학적이며 인권침해'란 지적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아주 '잘' 먹어서 패널과 시청자들에게 점수를 받아야 하는것도 관음증의 일종이라고 지적됐다.
방송 관계자는 이같은 고충을 받아들여 "불편한 방송을 만들 순 없다"며 "현재 바뀐 포맷과 세부적 사항들에 대해 논의 중이다. 때문에 언제 녹화가 재게돼 방송할 수 있을지 장담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맷과 편성에 대해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다. 확정 되는대로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잘 먹는 소녀들'이 방송되는 오후 9시 30분 시간대엔 당분간 재방송이 될 예정이다.
사진='잘 먹는 소녀들' 캡쳐
김견희 인턴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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