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Q 실적, 게임매출이 견인…'검과마법-프렌즈런' 효과 톡톡"

입력 : 2016-07-08 09:07:13 수정 : 2016-07-08 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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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게임부문 매출이 이 회사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NH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검과마법', '프렌즈런' 등 채널링 게임들의 성공으로 분기 총 매출의 21.7%에 해당하는 매출을 게임부문에서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5월말 출시한 '카카오드라이버'에 대한 초기반응 부진 등으로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3%, 261.6% 늘어난 3630억원, 41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드라이버'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자회사 로엔의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반영되는 효과 등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게임매출이 카카오의 2분기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카카오플랫폼을 통해 채널링된 '검과마법(룽투코리아)'와 '프렌즈런(넥스트플로어)'의 흥행으로 게임매출이 지난해보다 45.6% 늘어난 786억원을 게임부문에서 낼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게임 영역에서는 작년보다 27.9% 증가한 550억원, 온라인게임 영역 또한 북미·유럽에서 성공적인 론칭을 한 '검은사막'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1.4% 성장한 236억원을 성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카카오의 광고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0% 빠진 1403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광고 매출 역시 역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안 연구원은 "'카카오드라이버'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가 부진했으나 출시 초반이라는 점에서 실망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홈클린', '카카오헤어샵', 주차서비스 등 신규 O2O 서비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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