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배우인 김현중이 1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 최모씨와 8일 법정에서 대면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이흥권) 심리로 열린 16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에서 김현중과 최씨는 당사자 신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김현중은 2차 변론 시작 40분 전에 출석했지만 아무런 말 없이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김현중은 "심경 한 말씀만 해 달라"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고, 김현중 측 관계자 여러 명이 그를 둘러싸고 주변인들의 접근을 막았다.
현재 군복무 중인 김현중은 이날 재판 출석을 위해 휴가를 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당사자 신문은 최씨와 김현중 순으로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 대질신문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선 재판에서 재판부는 "남녀 사이 내밀한 부분에 관한 것이고 내용이 공개될 경우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며 당사자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키로 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 대한 당사자 신문이 끝난 후 이날 양측의 최종 변론을 듣고 재판을 종결할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해 4월 "유산 등 갈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김현중에게 1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은 "최씨의 유산 주장이 허위"라면서 "합의금으로 받아간 6억원에 대한 비밀유지 약속도 어겼다"고 맞소송을 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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