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네파탁' 대만 강타 68명 사상…서울시 대책마련 돌입

입력 : 2016-07-08 17:38:54 수정 : 2016-07-08 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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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네파탁'이 대만을 강타해 사상자 68명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도 선제적 피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만 중앙재해응급대응센터는 초강력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사망자 2명, 부상자 66명이 발생했다고 현지시간으로 8일 밝혔다.
 
현지 언론도 네파탁이 지나간 자리에는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정전등의 피해가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하류 지역을 포함해 300여개 마을에 황색 경계가 내려져 총 1만 5천 413명이 대피했다. 누적 강우량도 화롄 경우 530mm 달했고, 까오슝 일부 지역은 1시간만에 90mm의 큰 비가 쏟아졌다.
 
한때 39만여가구가 정전됐고, 2700가구에 물 공급이 끊어졌다. 고속도로 일부도 폐쇄되는가 하면 국내선 254편을 포함해 총 302편의 항공편 운항과 고속철도 운항도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해상 운송 역시 전면 중단됐다.
 
태풍 '네파탁'이 대만 부근 해상에서 북상함에 따라 서울시도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서울 역시도 지난 1~5일 내린 200mm 이상의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적은 비에도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과 급경사지, 노후 축대, 공사장 가시설 등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부서별 재난임무 숙지와 비상연락체계 가동 점검, 시설물 담당자 정위치 근무, 재난발생시 상황보고 철저 등 주요 사전 조치사항을 중점 점검한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12일부터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사진=부산일보 DB

이동훈 기자 rock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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