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 상반기중 손상된 화폐는 1조 5천151억 원으로 전기(1조 6천614억 원) 대비 1천463억 원(8.8%)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폐 단위별로는 만원권이 1조 2천349억 원(81.5%)으로 가장 많았고, 천원권 995억 원(6.6%), 5천원권 955억 원(6.3%), 5만원권 844억 원(5.6%) 순이었다.
 
동전 단위별로는 100원화 4억 원(49.4%), 500원화 3억 원(37.0%), 50원화 0.7억 원(8.4%), 10원화 0.5억 원(5.2%) 순이었다.
 
이들 폐기된 손상 화폐를 새 화폐로 교환하는데 든 비용은 219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중 일반 국민들이 한국은행에서 교환한 손상은행권은 9억 1천600만 원으로 전기(8억 700만 원) 대비 1억 800만 원(13.4%) 증가했다.
 
이중 화폐를 장판 밑이나 항아리, 냉장고, 세탁기 등에 보관해 손상된 경우가 전체의 74.2%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손상된 화폐의 다수는 화폐사용 습관을 개선한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 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동훈 기자 rock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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