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부총리, '민중은 개돼지' 발언 사과..."나향욱 중징계 조치"

입력 : 2016-07-11 15:09:49 수정 : 2016-07-12 14: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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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 망언에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 부총리는 11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상황과 이유에서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고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며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보고 받은 뒤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사관에게 사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며 "중징계를 포함해 조사 결과에 상응하는 엄중한 조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 마음에 큰 상처를 드리게 돼 참담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원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공직자로서의 사명의식을 갖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보였다.
 
지난 8일 나 정책기획관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인정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후 대기발령 상태로 주말에 조사를 받고 현재는 고향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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