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명장면 재현…태백 세트장 이달 개장

입력 : 2016-07-13 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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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시에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명장면을 재현한 세트장이 이달 말 복원된다.
 
태백시는 1억7천만 원을 들여 '태양의 후예'의 배경이 됐던 강원 태백촬영지 세트장을 복원 중이다. 개장식은 이달 말이다.
 
장소는 옛 한보광업소 터로, 1만7천㎡에 달하는 이곳에 메디 큐브, 태백부대, 군 막사 등이 들어섰다.
 
메디 큐브 안에는 "그럼 살려요"라는 명대사가 탄생한 유시진 대위(송중기)와 아랍연맹 의장 경호원들의 대치 장면이 재현된다. 이는 시청자들이 꼽은 '태양의 후예' 명대사 1위가 "그럼 살려요"였기 때문.
 
송중기와 송혜교의 첫 번째 키스신인 와인 키스 장면 재현세트도 들어선다. 군 막사에서는 우르크 태백부대를 체험할 수 있다.
 
태백시는 현실감을 높이고자 전차, 헬기, 차량, 방탄헬멧, 모포, 전투복,  전투화, 천막 등 군수품 대여를 요청했다.
 
또 복원 세트장 옆 지진 재해 장면 촬영 건물은 무너진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한다. 한보광업소 직원 세탁실과 샤워실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세트장이 들어선 한보광업소는 지난 2008년 10월 문을 닫았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해진 이곳은 요즘도 평일 30~50명, 주말 200~300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찾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13일 "기존 세트장이 모두 철거돼 아쉽지만, 방문객은 현재 복원공사 중인 세트장만 보고도 좋아해 완공되면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사진=태백시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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