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우 유 씨 미2'가 전야 개봉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우 유 씨 미2'는 12일 653개(1천647회) 스크린에서 10만 4천581명(누적 30만 3천110명)을 모았다. 개봉 한주 앞서 대규모 유료 상영회로 '변칙개봉' 논란을 일으켰던 '나우 유 씨 미2'는 당초 수요 개봉에서 하루 앞당겨 전야 개봉까지, '변칙'을 거듭하고 있다.
그래도 어쨌든 1위다. 13일 정식 개봉 전에 이미 누적 관객 30만을 적립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와 거리가 멀었던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변칙을 통해서라도 정상에서 웃겠다는 '필사'의 의지가 엿보인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예매점유율만 놓고 보면 '나우 유 씨 미2'가 29.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말 1위를 기대케 한다. 흥미롭게도 20일 개봉 예정인 '부산행'이 26.9%로 2위다. 이 작품 역시 금주 대규모 유료 상영회를 앞두고 있다.
난데없는 전야 개봉에 '봉이 김선달'은 2위로 밀렸다. 859개(3천493회) 스크린에서 9만 9천970명(누적 124만 7천53명)을 동원했다. '도리를 찾아서'는 804개(3천54회) 스크린에서 6만 30명(누적 113만 6천765명)으로 3위에 올랐다. 또 '굿바이 싱글'은 672개(2천547회) 스크린에서 5만 2천870명(누적 184만 1천710명)으로 4위에 자리했다.
세 작품 모두 11일에 비해 300회에서 400회 가량 상영 횟수를 잃었다. 이 상영 횟수는 '나우 유 씨 미2'에게 옮겨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