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는 지난 10일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야간 순찰중이던 국경경비대원 2명이 피습당해 1명이 사망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15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위연-못가 사이 '백두산관광철도'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혜산시 위연지구와 화전리 구간에서 일어났다. 두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철길공사에 쓰이는 돌로 경비대원들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했다고 한다.
생존한 다른 한 명도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범인들을 잡기 위해 인민군 보위부와 양강도 사법기관들이 총 동원됐으나 범인의 실마리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혜산시에서 밀수꾼들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구간이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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