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LINE)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라인은 공모가 대비 8.74달러(26.61%) 급등한 41.58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간외거래에서도 주가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3500만주의 신규 상장 주식 중 1750만주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나머지 1750만주는 15일 오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전체 주식수는 2억990만주다.
추가적으로 그린슈(초과배정옵션) 525만주가 배정이 돼있어 이를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은 약 10조2000억원이다.
이와 관련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성공적인 상장과 큰 폭의 주가 상승은 15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라인 주가와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라인의 가치를 15조원, 네이버 포털에 대한 가치를 3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감안한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90만원"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오동환 연구원 또한 "라인 상장으로 시장에서의 이 회사 가치가 결정됨에 따라 네이버 주가는 단기적으로 라인 주가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 상승 후 조정을 거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라인과 네이버의 이익 성장과 연동, 주가 역시 적정 주가 수준으로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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