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을 2주가량 앞두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영국텔레그래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테러 관련 용의자 4명이 브라질 입국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브라질 보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4명의 테러 용의자가 리우올림픽 관람 등을 위해 브라질을 여행하겠다고 입국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브라질 당국의 경계 수위도 높아진 상태다. 테러리스트들이 '지구촌 축제' 올림픽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공포감을 극대화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9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테러단체인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촌에 난입한 사건으로 인질이던 이스라엘 올림픽 대표팀 9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건 발생직후 모든 경기가 일시 중지되는 등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현재 브라질 보안당국은 리우올림픽 관람을 위해 입국 신청한 모든 언론인과 외국인 정상 일행, 경기 출전 선수 등에 대해 460만 건의 보안 조사를 벌여 모두 1만 1,000여 명에 대해 입국을 거부했다.
이번에 적발된 4명의 테러 용의자 4명의 구체적인 신분과 어느 국가로부터 브라질 입국 신청을 했는지 등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은 국제 수배 대상에 포함된 인물로 각국 정보 당국의 추적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쳐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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