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3발 발사…사드 배치 반발 가능성 커

입력 : 2016-07-19 14:11:31 수정 : 2016-07-19 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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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인 사드를 경상북도 성주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지 6일만에 탄도미사일을 기습적으로 쏘아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5시45분부터 6시40분께까지 북한이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500∼600㎞ 내외. 이는 부산을 포함한 남한 모든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
 
군은 비행 거리를 근거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정거리 500㎞인 스커드-C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한미 군 당국이 지난 13일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발 또는 무력시위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에 위협을 미치는 도발적 행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4달여 만이다.

사진=YTN 뉴스 영상 캡쳐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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