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먼 도미닉'…괜히 나왔나 후회도 했다."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 Mnet '쇼미더머니5'에서 '4위먼 도미닉'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M아카데미 M콘서트홀에서 열린 '쇼미더머니5'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방송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사람이다 보니 계속 4위를 하게 되니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 팀은 다른 프로듀서인 자이언티-쿠시, 길-매드클라운, 도끼-더 콰이엇과 진행한 프로듀서 경연에서 4위를 차지했다. 프로듀서의 경연은 등수에 따라 참가자를 선택할 수 있는 횟수가 다르게 주어졌기 때문에 중요하게 꼽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사이먼 도미닉은 아쉽게 4위를 차지했고, '4위먼 도미닉'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얻게 됐다.
또 사이먼 도미닉은 "음원 미션 때 유일하게 가사를 실수한 팀이 우리 팀"이라며 "래퍼 16명 중에 두 명이 실수를 했는데, 두 사람이 우리 팀이었다. 팀 배틀 할 때도 크게 패했기 때문에 정말 마음이 불편했다"고 붉혔다.
이어 "이걸 괜히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막상 방송 나가고 음원이 나왔을 때는 우리 팀의 성적이 좋았다. 그래서 기분이 풀리기도 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사이먼 도미닉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와이와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소중했다"며 "이런 경험을 제 인생에서 또 언제 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쇼미더머니5'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 종영했다. 사이먼 도미닉-그레이 팀의 비와이가 씨잼, 슈퍼비 등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방송은 평균 시청률 3%, 순간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CJ E&M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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