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반대의 배후에는 한국의 전략적 방어능력을 축소하는 세력이 있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트렌트 프랭크스(공화당·애리조나) 의원은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더블트리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그는 "사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은 과학적인 주장이 아니라 정치적인 주장"이라며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돼 한국이 전략적 방어능력을 축적해 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사람들이 하는 주장이다"고 말했다.
또한 사드의 성능에 대해서도 "첫 미사일이 실패해도 두 번째 미사일이 폭발해 목표물을 타격한다"며 "미사일 당 적중률은 99%""라고 강조했다.
사드 전자파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서도 "사드의 사격통제 또는 레이더가 새를 죽이고 과일에 좋지 않으며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사드가 주변 환경이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완벽히 안전하다'는 각종 지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 소속 새누리당 백승주(구미갑) 국회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사드가 배치될 성주 지역에서 생산된 참외를 직접 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고 말했었다.
프랭크스 의원은 미 하원 '미사일 방어(MD)ㆍ전자기파(EMP) 코커스' 의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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