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 수준이 가장 낮은 직종은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올 2분기 알바천국에 등록된 채용공고 107개 업종 39만 8천381건을 분석한 결과, 업종별 시급이 가장 낮은 곳은 편의점(6천232)이었다고 21일 밝혔다.
베이커리(6천299원), 커피전문점(6천324원), PC방(6천326원)도 낮은 편이다. 시급 수준이 가장 높은 업종은 배달업(7천374원)이었다. 2위는 전단배포(7천145원), 3위는 사무보조( 6천946원)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를 가장 많이 뽑는 곳은 시급이 가장 낮은 편의점으로 5만4천534건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4만 9천569건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강남구에 서초(2만 6천478건), 송파(2만 2천133건) 등의 구직수를 합하면 강남 3구에 아르바이트 일자리 30.9%가 몰렸다.
반면 하위권인 중랑, 강북, 도봉구에는 4.5%에 불과했다. 대학가 중에는 홍익대(1만 285건), 건국대(1만 94건), 서울교대(5천336건), 한양대(4천609건), 서울대(4천525건) 순이었다.
연령별로 20∼24세가 17만 4천149건(87.9%)이고 15∼19세가 1만 5천311건(7.7%)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올 연말에 근로계약 미체결, 주휴수당 미지급 등 기초고용질서에 주안점을 둔 아르바이트 청년권리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아르바이트가 첫 일터가 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부산일보 DB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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