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가 MBC 수목드라마 'W'(이하 '더블유')에서 웹툰 세상과 연결되는 도킹법을 파악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더블유'에서는 오성무(김의성)가 자신이 그리고 있는 웹툰 'W'의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죽이기 위해 펜을 들었다. 이에 오연주는 웹툰 속으로 들어가 강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웹툰 속 성진병원에서 강철의 목숨을 구한 오연주는 현실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저 멍하니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시계 초침이 빨리 흐르더니 30분만에 2달이란 시간이 흐른 것이다. 기괴한 일이 벌어졌다.
그리곤 오연주는 앞서 병원에서 퇴원하면 만나자고 약속했던 강철로부터 연락을 받있다. 30분 만에 강철을 다시 만나게 된 오연주의 차림새는 계절이 바뀐 여름 날씨에 적합하지 않아 보였다.
오연주의 옷이 두달 전과 같단 것을 눈치 챈 강철은 "덥지 않아요"라며 "목숨을 살려준 사례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하겠지만, 그전에 옷 부터 사드려야겠다"고 옷가게로 향했다.
그러나 오연주는 이 황당무계한 상황 속에서도 현실로 되돌아가기 위한 생각 뿐이었다. 그녀는 오랜 고민 끝에 한 회를 마무리 할 엔딩 장면이 등장해야만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과 웹툰 세계 속에선 주인공 강철 위주로 시간이 흘러간다는 법칙을 파악했다.
오연주는 엔딩 장면을 만들기 위해 옷가게에서 새옷으로 갈아입고 나오자마자 갑작스레 강철의 따귀를 때렸다.
뺨을 때렸음에도 불구하고 엔딩 장면이 나타나지 않았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이번에는 '엔딩 키스'를 시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은 뺨을 때렸다가 키스를 했다가 병 주고 약 주는 것 같은 오연주에게 "또라이계의 최강자"라고 칭하면서도 호감을 보이기도 했다.
'더블유'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더블유'방송 캡처
김견희 인턴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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