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이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에서 피조물인 강철(이종석)과의 대결을 암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W'에서는 드라마 속 웹툰 'W'의 작가 오성무(김의성)가 자신이 창조한 웹툰 주인공 강철의 숨통을 끊기 위해 펜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딸이자 강철의 팬 오연주(한효주)가 웹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됐고, 같은 사건에 휘말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방송에서 웹툰 속으로 빨려 들어가 강철을 만난 자신의 딸 오연주는 "아버지도 강철을 만난 것이냐"며 "뜨거운 피와 뛰는 심장을 봤다. 아버지가 그린 웹툰이 아니지 않냐"고 추궁했다.
이에 오성무는 "넌 왜 쓸 데 없는 일을 하고 다니냐"고 말했다. 또 이번에야 말로 강철의 숨통을 끊어놓겠다고 엄포했다.
이 같은 과정을 본 오성무는 분노하며 "어떻게 그 놈을 그냥 둬. 내가 잡아 먹히게 생겼는데"라며 "그때 죽였어야 했어. 한강 다리 위에서"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에 오성무는 대형 트럭을 이용해 강철의 죽음을 그렸다. 하지만 그가 그린대로 스토리가 전개되지 않았다. 오히려 웹툰이 저절로 그려지며 "당신 도대체 누구냐"고 창조자를 향해 따져 묻는 피조물 강철의 답변이 돌아왔다.
오성무의 말에는 창조자와 피조물 사이의 숨겨진 사연이 있음을 예감케 했다.
'W'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초록뱀미디어
김견희 인턴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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