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승부조작 사실을 자수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유창식(24)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한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4일 KBO로부터 유씨의 승부조작 가담 자진신고 사실을 통보받아 유씨를 직접 조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또 전직 야구선수가 브로커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불법 스포츠도박에 참여한 일반인 3명도 수사하고 있다.
유창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1회초에 상대 3번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는 '첫 이닝 볼넷'을 조작하려는 의도에서 내준 볼넷이었다.
유창식은 승부조작에 가담해 브로커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가 자수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또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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