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막내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이 이틀 연속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대타로 안타를 뽑아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두 명을 출루시켰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6경이 연속 침묵했다.
최지만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루타1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3에서 0.170으로 올랐다.
앞선 두 타석에서 병살타와 희생번트로 물러난 최지만은 팀이 1-13으로 크게 뒤진 7회초 중전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 제프 밴디의 홈런에 득점까지 올렸다. 최지만은 마지막타석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고 팀은 3-13으로 대패했다.
강정호는 이날 PNC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8회초 3루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이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는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40으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5-4로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났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팀이 6-9로 뒤진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다음타자 앤드루 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작 피더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크리스 타일러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타자 체이스 어틀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9로 내려갔다. 팀은 그대로 패했다.
반면 이대호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6경기 연속 침묵으로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69로 하락했다.
이대호는 결국 9회초 대타 애덤 린드로 교체아웃됐다. 시애틀은 0-2로 완봉패를 당했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의 로체스터에 있는 박병호(30)는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시러큐스 치프스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현재 볼티모어 산하 더블 A구단 보위 베이삭스에서 재활 중인 김현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에리시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킨디션 점검차원이었고 7회초 대타와 교체됐다.
사진=LA에인절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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