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막내 최지만(25, LA 에인절스)가 3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렸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마이너리그에서 홈런포를 포함한 멀티히트 소식을 전해왔다.
최지만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2루타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70에서 0.175로 소폭 올랐다.
팀이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이안 케네디를 맞아 3구 너클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측 라인을 따라 라인드라이브로 뻗어 담장까지 가는 2루타로 연결됐다.
이때 1루주자 알버트 푸홀스는 3루까지 가 후속 타자 카를로스 페레즈의 내야안타때 득점했다. 최지만도 3루까지 갔지만 다음 안타가 터지질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실책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때도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는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에인절스는 6-2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6호 홈런과 멀티히트 소식을 전했다. 구단 산하 로체스터에서 타격감을 조율 중인 박병호는 이날 맥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산하 보터킷과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6호포와 2루타를 기록해 장타력을 뽐내며 타율도 0.279에서 0.292로 끌어올렸다.
앞선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과 파울팁 삼진을 기록한 박병호는 3-3으로 맞선 6회초 상대 선발 저스틴 핸리와의 7구 승부 끝에 우측담장을 넘기는 역전포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박병호는 9회 바뀐 투수 챈들러 쉐퍼드의 패스트볼을 좌익선성 2루타로 연결시키며 멸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이때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하지만 팀은 5-7로 역전패를 당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재활 중인 김현수도 이에 질세라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구단 산하 더블A 보위 베이삭스의 김현수는 이날 베이삭스 베이스볼 클럽에서 열린 하트퍼드 야드 고츠(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2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알렉스 발로그를 맞아 2구를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재활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
4회말 1루 땅볼에 그친 김현수는 6회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7회초 수비에서 퀸시 레티모어와 교체됐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경기 후 큰 문제가 없으면 김현수를 오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맞춰 메이저리그에 올릴 예정이다. 올해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46경기에서 타율 0.329 3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오승환(34)이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우천으로 뉴욕메츠와의 경기를 27일 더블헤더로 치른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팀과 함께 휴식을 가졌다.
사진=LA 에인절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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