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박해일, "관절염도 있는 것 같고, 시력도 떨어진 것 같고"(웃음)

입력 : 2016-07-27 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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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도 있는 것 같고, 시력도 떨어진 것 같고.”(웃음)
 
영화 ‘덕혜옹주’에서 덕혜를 지키려는 김장한 역을 맡은 박해일이 엉뚱한 소감으로 웃음을 남겼다.
 
박해일은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덕혜옹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일본군과 총격전을 펼친 장면을 꼽으며 “올 여름 시즌에 맞게 시원한 장면”이라며 “‘괴물’ 때 헛총질 하다가 이번에 제대로 쏴 본 경험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간이 흘러 김 기자 역을 했을 때는 다리를 저는 연기를 해야 했다”며 “관절염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웃음을 건넸다. 또 “안경 쓰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캐릭터를 위해 돋보기를 계속 썼다”며 “시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 돼야 안과도 보내주시고 할 텐데”라고 조근조근한 목소리 톤으로 엉뚱한 답변을 이으며 폭소를 유발했다.
 
독립군 캐릭터에 대해서는 “시대적으로 암울한 분위기도 잘 녹아내야 했고, 개인적인 감정을 자제하면서 했던 부분은 재밌으면서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8월 3일 개봉.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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