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심진화가 JTBC '헌집새집'에서 생활고를 겪던 어린시절을 털어놨다.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28일 방송되는 '헌집새집'에 출연해 서재방 인테리어를 의뢰했다.
심진화는 이날 방송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추억이 많았다"며 "생전에 건축 공사판에서 일을 하셨는데 주말엔 아버지와 함께 출근해서 같이 짐도 나르고 밥도 먹고 비밀얘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10년간 아버지가 아프셨다"며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밖에서 힘들게 일한 탓인 것 같다. 너무 고생만 하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고생하며 자식들을 위해 일하는 부모님을 보니 생활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며 "중학생 때부터 신문배달, 식당일 등 항상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보탰다"고 고백했다.
이어 "데뷔 전 까지도 고시원을 전전하며 살았는데 필요한 가구들을 전부 밖에서 주워서 해결했다"며 "한번은 무거운 책장을 힘겹게 주워오면서 왜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어 펑펑 울며 집에 왔던 적도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제는 결혼도 했고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아직도 힘들었던 시절에 생긴 습관이 때문에 물건을 잘 못 버린다"며 알뜰해 질 수 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김원효-심진화 부부가 출연하는 '헌집새집'은 2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JTBC 제공
김견희 인턴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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