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중국에서 게임 퍼블리싱 강화를 위한 칼을 빼들었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게임 포용을 통한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카카오는 카카오차이나를 통해 중국 상하이 뉴 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진행중인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6' B2B관에 단독부스를 차렸다.
그간 카카오톡 플랫폼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게임전시회에 참가한 적은 있었지만, 카카오가 퍼블리싱 사업 강화를 위해 부스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서 만난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중국게임 등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찾기 위해 차이나조이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해외기업의 한국 게임장 진출을 위한 퍼블리싱 파트너로서의 카카오를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원(O.N.E)'으로 퍼블리싱 사업 포문을 열고, 현재 '아이러브니키'를 포함한 2종 게임의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을 빌려주던 단순 채널링 사업에만 매진했다면,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 들면서부터는 론칭 이전에 진행하는 폴리싱 단계부터 마케팅, 운영, 고객응대 등 게임 서비스의 전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미 '원'과 '아이러브니키' 뒤를 이을 퍼블리싱 타이틀로 FPS게임 '시프트(가칭)'와 TPS게임 '뉴본', RPG '하바나' 등의 국산게임 라인업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국의 게임 퍼블리셔로 시작을 알린 만큼 앞으로 국내 게임 뿐 아니라 해외게임의 국내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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