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의 전원책 변호사가 최근 논란 중인 공천 개입 녹취록에 대해 청와대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28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김성회 전 국회의원이 제기한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원책 변호사는 "김성회 전 의원은 육사 출신으로 국회에서 몸싸움이 발생하면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그런데 국회선진화법때문에 필요 없어지자 팽 당했다"고 말했다.
또 김성회 전 의원에게 압박전화를 한 윤상현, 최경환, 현기환 중 현기환을 거론하며 "현직 정무수석이 전화했는데 청와대 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 이상하다"고 의문을 던졌다.
유시민도 "지금 상황에서 검찰이 손 놓고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경찰은 지금 주무십니까"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김성회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경기 화성갑에서 당선됐다. 19대 선거에서는 고희선 후보에게 경선에 밀려 출마하지 못했다. 하지만 1년 뒤 고 의원이 폐암으로 세상을 뜨자 재보궐 선거가 열리고, 김성회 전 의원은 화성갑에 대시 출마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략공천으로 친박의 서청원 의원이 후보로 와서 다시 출마하지 못했다.
당시 김성회 전 의원은 서청원 전 대표의 전략 공천에 반발했지만 이후 지역난방공사 사장 자리에 임명돼 출마 포기 대신 낙하산 자리를 얻었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후 그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사장 자리를 사임한 후 동일 지역에 재출마 하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윤상현 의원, 최경환 의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지역구를 옮기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당시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사진='썰전'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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