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임도혁이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선에 올라 '슈퍼루키'임을 입증했다.
3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는 작곡가 안치행 편이 꾸며져 임도혁을 비롯, 홍경민, 노브레인, 러블리즈, 손준호 김소현 부부, 박기영, 임정희 등이 출연했다.
이날 여섯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임도혁은 앞서 2승을 차지한 손준호 김소현 부부와 경합을 했다. 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최헌의 '구름 나그네'를 국악과 접목해 선보여 노브레인을 꺾었고, 이어 '달무리'를 부른 박기영 마저 눌렀다.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것은 이날 첫 출연에 첫 무대를 가진 임도혁. 임도혁은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를 부르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음악적 전개를 펼쳐냈다. 발라드에서 보사노바, 재즈, 펑키 장르를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의 편곡으로 '불후의 명곡' 방청객들과 선배 가수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임도혁은 이른바 '연안부두 댄스'를 선보이면서 발라드 댄스 가수로서의 가능성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임도혁은 429점을 얻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진출한 임도혁은 "김소현, 손준호 선배님과 같이 한 무대를 했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만족하려 했다"며 "하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출연, 첫 무대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된 임도혁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방청객들은 그런 임도혁의 이름을 연호하며 격려 해주었고, 임정희 또한 그의 가창력과 무대장악력을 극찬했다.
결승에서는 임정희가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불렀고, 막판 30초 고음반전으로 432표를 얻었다. 임도혁은 3표 차로 안타깝게 우승을 놓쳤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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